자녀들의 입에서 “우리엄마,우리엄마” 소리는 있어도, “우리아빠, 우리아빠” 소리는 없다고 하소연을 들어보았습니다. 자녀들에게는 온통 엄마뿐이고, 가정은 엄마뿐인 세상인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자리는 어디있을까요? 평생 가족의 울타리가 되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생활전선에서 돈벌어 여우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자녀들을 키우느라 허리한번못 펴보았던 아버지! 이제 은퇴까지 하면 아버지의 자리는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점심시간 그래도 한끼에 비싸다 생각되는 백화점 음식점이나 레스토랑에 가면 온통 엄마와 자녀들 뿐입니다. 저렴한 백반집에 가면 그곳은 아빠들 세상입니다. 예전에는 월급날이 되면 그래도 봉투들고 아내에게 조금은 힘주어 말하고, 위세도 떨었는데 요사이는 깡그리 통장으로 들어오니 돈 구경도 못합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세월은 흘러서 점점 능력있는 아빠는 무능한 아빠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우리 가정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빠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어요! ” 엄마는 아빠를 자녀들 앞에서 무시하지 않고, 자녀들은 대화가 잘 통하지 않아도 아빠말을 한 번 들어주었으면 합니다. 아빠의 존재감은 엄마와 자녀들이 인정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집에 가장으로 세워주신 아빠를 누가 사랑하고 누가 세워줄건 가요. 바로 우리 엄마와 자녀들이 해야 합니다. 오늘도 아빠를 위하여 기도해 봅시다. 죽 처진 어깨는 가족의 기도로 날개가 달려 세워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