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공동체를 바르게 이끄는 지도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분별력일 것입니다.
특히 영적인 분별력은 주의 종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분별력을 상실하면 한공동체를 송두리째 수렁으로, 죄된 길로 떨어뜨리기 때문이지요.
역사적으로 훌륭한 지도자들은 분별력이 탁월하였습니다. 그러나 애석한 것은 그렇게 탁월한 분별력을 가지고, 초기에는 탁월하게 공동체를 인도하다가 그만 여러 가지 유혹에 분별력을 상실한 나머지 행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행한다는 겁니다. 그 결과 두고두고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사람으로 회자되고 맙니다.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자기의 아들을 죽인 영조가 대표적인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성경에 보면 솔로몬과 함께 그의 아들 르호보암 왕을 들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치적은 훌륭한 것도 많이 있었지만 마침내 분별력을 상실하고, 그만 죄의 길로 자기의 삶과 가문을 인도하고 말았습니다. 르호보암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여로보암을 위시한 백성들이 르호보암에게 찾아와서 우리에게 선정을 베풀어 줄 것을 요청하였을 때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젊은세대들의 말을 들음으로 분별력을 상실한 왕의 표상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이스라엘의 공동체는 아픔을 겪는 일을 맞이하였습니다. 훌륭한 지도자는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는 것과 함께 분별력을 잃어서는 안됩니다. 영적인 지도자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반드시 하나님께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하나님과 영적인 깊은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